널뛰는 알트코인…유망코인일까 잡코인일까?

하락장 속 스타크넷 등 강한 상승세
반짝 급등락 코인 다수…"옥석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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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리플) 등 주요 코인의 시세 부진으로 상당수 코인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알트코인은 시장 흐름에 아랑곳 않고 급등하거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 이달 들어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알트코인은 스타크넷(STRK)과 리졸브(RESOLV) 등이다. 이 코인들은 거래량을 늘리며 2주 넘게 꾸준히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하루이틀 반짝 급등락하는 '잡코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크넷은 지난해 코인원과 코빗이 먼저 상장했고 올해부터는 빗썸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 코인은 지난달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이달 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국내 거래소 기준 스타크넷은 지난 5일 142원에서 최근 417원까지 올라 보름간 190% 가량 상승했다. 22일 오전 기준 300원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추세는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탄 것은 비트코인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타크넷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트랜잭션의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인다.

평가도 양호하다. 가상자산 평가사이트 애피와는 시장 접근성과 개발 활성도, 유동성, 보안, 커뮤니티 활동성 등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A'등급을 부여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 코인은 현재 시총 11억달러(약 1조6059억원)으로 9000여개의 코인 중 59위에 올랐다. 주로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며 코인베이스, 바이비트 등에도 상장돼있다.

 

리졸브도 이달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거래소 기준 지난 5일 60원에서 18일 360원으로 500% 급등했다가 최근에 조정을 받아 190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이 코인은 스테이블코인 'USR'을 관리하는 프로토콜로 탈중앙화 수익형 모델을 제시한다.

 

올해 바이낸스 등 대형거래소에 상장되고 코인베이스 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발행량 대비 유통량이 많지 않아 향후 물량 출회 등 리스크가 있고 시가 총액도 4060만달러(약 600억원)로 인지도가 높거나 평소 거래가 활발했던 코인은 아니다.

 

이밖에 아무 이유 없이 하루이틀 반짝 급등하는 코인도 다수 있다. 이들 코인은 평소 거래량 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좀비코인'들로 있다 갑자기 시세가 살아난 후 다시 급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주로 한 거래소에만 상장된 단독상장 코인이 많다.

에이션트8(A8) 코인은 지난 20일 거래량이 폭등하며 55원에서 115원까지 109% 급등했다. 쿠디스(CUDIS)는 지난 5일 50원에서 299원까지 500% 가량 급등했다가 바로 다음날 60원으로 급락했다. 플루이드(FLUID), 더블제로(2Z), 시빅(CIVIC), 슈퍼버스(SUPER), 파일코인(FIL), 밸런서(BAL), 로닌(RON), 하이스트리트(HIGH)도 최근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부진한 틈을 타 평소 거래가 없던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락이 이어지면서 이들 코인 프로젝트들의 활동, 개발 상황, 수급 등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호재가 발생하거나 수급 개선으로 하락장에도 주목을 받아 상승하는 코인이 있지만, 시총이 작고 평소 관심을 못 받았던 코인들이 돌아가며 오르는 것은 특정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급하게 투자하지 말고 프로젝트를 선별해 중장기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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