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화폐 찍어낼 것…법정통화 가치 하락 경로”

| 로버트 기요사키 SNS 캡처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9만5000달러(약 1억3800만 원) 아래로 주저앉은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금, 은, 그리고 이더리움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며 “현재의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희소성과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선 지난 4월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향후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과잉 지출, 부채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는 이 부채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낼 것이다. 이에 따라 법정 통화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은 자산 가치 보호 수단으로 매력을 갖게 된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현 상황과 관련해 기요사키는 “단기 현금 수요가 있는 투자자라면 일부 자산 처분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가치 판단이 아니라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면서 “시장에 대한 공포로 인해 현금이 필요한 이들만이 매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이어 “비트코인 공급은 2100만 개로 한정돼 있다”며 “하락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폭락 이후 더 낮은 가격에 사려는 생각’보다 장기적 시장 사이클을 보고 매수 시점을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요사키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향후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이들 자산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하락 시 추가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 금은 온스당 3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은 역시 산업 수요와 글로벌 통화 시스템 변화에 따라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