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종 자산 담보로 24종 코인 대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최대 24종의 가상자산을 대여할 수 있는 '코인 렌딩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코빗 제공). 2025.11.17. [email protected]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최대 24종의 가상자산을 대여할 수 있는 '코인 렌딩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는 가상자산·예치금을 담보로 이용자에게 가상자산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코인을 빌려 매도한 후 가격이 내려가면 싼 가격에 되사서 갚는 방법으로 공매도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신규 서비스 출시로 코빗 이용자들은 원화와 비트코인(BTC), 테더(USDT) 등을 비롯한 총 12종의 자산을 담보로 설정하고, 최대 24종의 코인을 빌릴 수 있다. 개인별 대여 한도는 조건에 따라 최대 10억원이다.
코빗 서비스는 단일 자산을 담보로 사용하는 타사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가 여러 종류의 코인을 원하는 비율로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복합 담보 기능을 원화 거래소 중 최초로 제공해 자산 운용의 유연성을 높였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또 강제상환 발생시 담보자산·대여자산을 시장가로 매도해 상환하는 방식이 아닌, 각 자산의 원화 기준 가액을 계산해 즉시 차감되는 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거래소 내 시세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이용자 리스크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정우 코빗 CTO·CPO는 "가상자산사업자의 가상자산 대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한편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