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日서 ‘곰 습격’으로 7개월간 사상자 196명

28.jpg

일본 홋카이도 샤리 도로에서 목격된 갈색곰 두마리. /연합뉴스


일본 전역에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곰에게 습격당해 죽거나 다친 사람이 196명에 달한다는 발표가 17일 나왔다.

이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특히 10월 한 달간 피해자는 88명으로 전달 39명보다 크게 늘었다. 4월부터 7개월간의 피해자 196명은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올 4~10월 곰 피해자를 지역별로 보면 아키타(秋田)가 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와테(岩手) 34명, 후쿠시마(福島) 20명, 나가노(長野) 15명 등이다. 대부분 일본 동북부 지역이다.

10월 한 달간 기준으로는 아키타가 37명으로 전체의 40%를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이 2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당시 4~10월 피해자는 182명이었다. 올해는 같은 기간 피해자가 196명으로 이미 2023년 기록을 뛰어넘었다.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곰의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사상 최대치인 13명이다.

곰이 출몰했다는 신고 건수도 증가세다. 2025년도 상반기(4월~9월) 신고는 2만건을 넘어섰다. 홋카이도(北海道)와 규슈(九州), 오키나와(沖繩)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신고가 있었다. 규슈와 오키나와에는 곰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이 출몰하며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 일본 경찰청은 국가공안위원회 규칙을 개정해 소총을 활용해 곰 퇴치를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곰 퇴치를 위해 자위대에 이어 경찰 기동대도 출동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