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비트코인 투자자 관심 여전 ‘건전한 조정’ 중”

최근 가상화폐 시장 급락세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569만 원)를 하회했으나 전문가들은 점진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569만 원)를 하회하며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1조 달러(한화 약 1,457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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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진은 11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약세에도 시장 관심이 여전한 상태라며 최근 약세가 ‘건전한 조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장 반등을 기대 중이라는 것이 빗썸 분석진의 의견이다. 


분석진은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를 인용해 거래량 등 실질적인 시장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크립토퀀트의 미뇰레 (Mignolet) 분석가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거래량 등 실질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지표들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라며 “단순히 비율 지표만 보면 과열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높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비트코인 매도세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는 해석도 비트와이즈(Bitwise) 자산운용사 등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가상화폐 급락세에 ‘크립토 윈터(약세장)’이라는 말이 다시 돌고 있으나 실제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 분위기에 자산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소매 시장 참여자의 자산 투매는 강세장 전환 직전 나타나는 전형적인 흐름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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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 상황을 지난 2020년 추세 전환 직전과 유사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그는 오는 2026년 말 비트코인 예상가로 최소 12만 달러(한화 약 1억 7,482만 원)에서 최고 15만 달러(한화 약 1,456만 원)를 제시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잔고를 비트코인 시세 척도로 사용했다.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은 현지 연방정부의 주요 은행 계좌로 모든 수입과 지출을 처리하는 ‘중앙 은행 계좌’로 통용된다. 


라울 팔(Raul Pal) 분석가는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가 1조 달러(한화 약 1,457조 원)에 육박하며 시중에 풀리는 돈이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재무부 일반 계정 잔액 변동은 비트코인 시세 등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023년 초 미국 재무부가 ‘재무부 일반 계정’ 잔액을 지출했을 당시 현금이 다양한 기관의 시중 은행 계좌로 전달됐고, ‘재무부 일반 계정’ 잔액 지출로 인해 늘어난 시중 은행의 준비금 규모가 대출 능력을 향상시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 유동성이 공급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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