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 매도 압력 커진다, 바이낸스 거래소에 물량 증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단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랭크는 13일 “비트코인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시장 지표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아직 활발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거래소에 단기 투자자의 자산 유입이 늘어나며 매도세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비트코인은 10월 초 발생한 대규모 청산 및 시세 하락 사태를 뒤로하고 대체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크립토랭크는 다수의 투자자가 차익을 실현하고 비트코인 보유 비중을 낮추기 시작하면서 상승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의 집계 자료도 근거로 제시됐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곧 매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크립토랭크는 특히 단기 투자자들이 대부분 비트코인을 매수한 뒤 평가손실을 본 만큼 이른 시일에 이를 매도할 뜻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과거에도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이 마무리되기 직전에 나타났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크립토랭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9만2천 달러 안팎까지 추가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92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