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모건, 비트코인 목표가 17만 달러 제시 “금 대비 저 평가”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17만 달러(한화 약 2억 4,784만 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금(金) 시세 변동성이

증가하고 가상화폐 선물 시장 내 레버리지(차입)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의견이다. 

14.jpg

비트코인


제이피모건 분석진은 11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금과 비교했을 때의 적정 가치보다 약 6만 8천 달러(한화 약 9,913만 원) 낮다며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17만 달러(한화 약 2억 4,784만 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올라간 금 시장 변동성이 비트코인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분석진은 현재 ‘비트코인 대 금 변동성 비율’이 2.0을 하회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 대 금 변동성 비율’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이 금과 비교해 얼마나 큰지를 수치로 나타낸 비율이다. 예를 들어 2.0의 ‘비트코인 대 금 변동성 비율’은 비트코인 가격이 금보다 2배 더 크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현재 ‘비트코인 대 금 변동성 비율’은 1.8 수준으로, 제이피모건은 낮은 변동성으로 민간 투자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금 시장에 투입한 액수가 비트코인으로 몰릴 경우 자산 가격이 17만 달러(한화 약 2억 4,784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투자자들이 양쪽 자산에 투입하는 투자금 크기가 비슷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67%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15.png

제이피모건 분석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금과 비교했을 때의 적정 가치보다 약 6만 8천 달러(한화 약 9,913만 원) 낮다며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17만 달러(한화 약 2억 4,784만 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금 대비 변동성 조정 ‘공정 가치(fair value)’보다 약 6만 8,000달러(한화 약 9,913만 원) 낮은 수준에 있다”라며 “이는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에 상당한 시세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분석진은 지난 10월 10일 이후 가상화폐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레버리지 과열 분위기가 완화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비율이 역사적 평균치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설명이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분석진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고점 대비 약 20%의 조정을 받았다”라며 “가장 급격한 하락은 지난 10월 10일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에서 비롯됐으며 11월 3일에는 밸런서(Balancer) 프로젝트로 인한 소규모 청산이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17.png

제이피모건


한편 제이피모건은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연말 비트코인 예상 가격을 16만 5천 달러(한화 약 2억 4,055만 원)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분석에서도 분석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금 시세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된 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11월 10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0% 상승한 1억 5,42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