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자료사진.
비트코인 ETF에서 8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줄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는 10만2천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이프가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5억5840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8월 1일 이후 가장 큰 단일일 순유출 규모다.
피델리티의 FBTC가 2억56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유출을 기록했으며, 이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와 21셰어스(21Shares)가 공동 운용하는 ARKB가 1억4400만달러의 환매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유출이 해당 펀드 규모 대비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에서도 1억31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최근 8거래일 중 7일째 유출세가 이어졌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움직임이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포지션을 줄이는 조짐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반면, JP모건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지분을 6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JP모건은 9월 30일 기준 343백만달러 규모의 52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은행은 현재 6800만달러 상당의 콜옵션과 1억3300만달러의 풋포지션도 함께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ETF 순유출의 배경으로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를 꼽고 있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의 공동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시장이 “슈퍼 고래 출구 국면(super whale exit phase)”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오랜 기간 움직임이 없던 지갑들에서 1억~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현상이 초기 채굴자나 장기 보유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K33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Vetle Lunde) 역시 최근 6~12개월 동안 보유된 31만9000 BTC가 수익 실현을 위해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또, K33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메가 고래(Mega whales)’들이 지난 한 달 동안 45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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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