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구소, 비트코인 매각..."13년 만에 1,000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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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스페인/챗GPT 생성 이미지

 

 

스페인 테네리페 섬 정부 산하 공공 연구기관 기술·재생에너지연구소(ITER)가 10여 년 전 보유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매각할 준비에 들어갔다. 당시 연구 목적으로 소액 구매했던 디지털 자산이 현재 1,000배 가까이 가치가 불어난 셈이다.

 

 

 

11월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ITER는 2012년 블록체인 기술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1만 달러를 들여 97BTC를 매입했다. 해당 구매는 투자 목적이 아닌 디지털 통화의 기술적 구조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그러나 13년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약 10만 3,200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ITER의 보유 자산 가치는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0월 비트코인이 약 12만 6,0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는 평가액이 1,2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테네리페 혁신위원 후안 호세 마르티네스(Juan José Martínez)는 엘 디아(El Día)와의 인터뷰에서 “매각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며, 스페인 금융감독위원회(CNMV)와 스페인 중앙은행 승인을 받은 금융기관이 거래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 내 은행들이 비트코인과의 거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는 ITER의 비트코인 매입이 순수한 학술 연구였음을 강조하며 “예상치 못한 수익을 혁신 인프라 강화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금은 양자기술과 신흥 과학 연구 등 ITER의 미래 연구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 금융권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스페인 대형은행 BBVA는 바이낸스(Binance)와 협력해 미국 국채 담보 기반 이용자 자산의 독립 수탁기관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BBVA는 또한 자산가 고객에게 포트폴리오의 3~7%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배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코인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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