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6000달러대로 하락
"고래 투자자 18억 달러 규모 비트 매도"
이더리움 등 알트 낙폭 더욱 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6000달러 대로 하락한 가운데, 알트코인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11월 4일 오전 8시 비트코인 시세(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33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4% 하락한 10만 6469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6.6%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 발언 영향 속에 고래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미 현지시간)가상자산 전문 외신 AMB CRYPTO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했던 고래 투자자들이 18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알트코인 가격은 낙폭이 더 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 대비 7.36% 하락한 3594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 대비 12.7% 하락했다. 리플(XRP)은 24시간 전 대비 8.57% 하락한 2.3달러로, 솔라나(SOL)는 24시간 전 대비 11.19% 떨어진 165.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9% 하락한 1억 5823만 40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1.44% 하락한 1억 5855만 6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36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