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우려에 비트코인 6개월 만에 9만 5000달러 아래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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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챗GPT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약 9만 49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약 3% 하락한 수치이며,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7%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달 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2만 6210.5달러와 비교하면 약 25% 급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9만 5000 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자 가상화폐 시장이 직접 타격을 받은 셈이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스 매매 책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심리가 약화되면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역시 1주일 내 최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경 개당 3068달러까지 밀렸으나 이후 일부 반등해 오후 2시 기준 약 321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3.81% 하락한 약 3125달러로 집계됐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하락했다. 리플(XRP)은 약 3.66% 떨어진 2.25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29% 내린 918달러, 솔라나는 4.46% 하락한 139달러를 기록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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