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떠난 코인시장 급락세…비트코인 10만 달러선 위협
24시간 전보다 3% 하락해 10만 2901달러 기록
가상자산 파생상품 대규모 청산 발생
비트코인 장기 보유물랑 시장에 풀려
비트코인을 보유한 큰손 투자자들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도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0만달러 지지선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픽사베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 하락한 10만2901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17% 하락한 3427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6.66% 내린 156달러, 리플은 5.29% 떨어진 2.39달러를 각각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하루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3억7900만달러의 강제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청산은 선물거래에서 담보 자산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거래소가 투자자의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하는 것이다.
약세 신호가 지속되며 향후 10만 달러 이하로의 하락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큰손 투자자들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반면 소액 투자자들은 이를 흡수했다. 글래스노드 ‘누적추세점수(ATS)’ 지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큰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동안 소액 투자자는 자산을 매도했다.
현재 투자자들의 시장 분위기는 지난 4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6000달러 까지 하락했을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4월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였던 시기에는 큰손 외 소액 및 나머지 투자자 집단 모두 자산을 매도했다.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장기 비트코인 보유 물량이 시장에 풀리며 큰손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시세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