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하루 만에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2%대 갭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9시 6분 현재 148.19포인트(3.07%) 떨어진 3,856.6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1.92% 상승하며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지만, 이날 크게 되밀려났다.
담배, 통신서비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반도체, 전기장비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화학, 에너지, 조선, 생명과학, 증권, 철강 업종 순으로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가 4.97% 약세고 SK하이닉스는 9.63% 급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85%), 현대차(-2.67%), HD현대중공업(-4.12%), 두산에너빌리티(-5.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2%), 한화오션(-4.32%) 등이 모두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투매 속에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장 초반 지수가 급등했지만, 이내 AI 거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자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노동시장 상황에 관한 혼재된 지표를 보여준 9월 고용보고서는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하면서 이날 증시 약세 전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금융자산 가격 하락 위험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공개연설에서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게 현재 내가 가진 인상"이라고 밝혔다.
코스닥도 26.59포인트(2.98%) 떨어진 865.35에 거래된다.
한국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