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vs 금 변동성 비율 최근 2.0 이하"
"비트코인, 지금보다 약 40% 올라야"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향후 16만 5000달러(약 2억 322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금보다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자사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위험을 고려했을 때 민간의 금 보유 규모와 일치하려면 가격이 16만 5000달러까지 올라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셀스]
JP모건 모델에서 분석한 비트코인과 금의 변동성 비율이 최근 2.0 이하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금융 모델에서는 변동성이 비슷하면, 두 자산의 가격 수준도 비슷해야 한다고 본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금의 두 배 정도인데, 현재 가격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금처럼 안정적인 자산군에 비트코인이 가까워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더 높아졌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1만9710달러다.
JP모건이 제시한 16만 5000만달러가 되려면 약 37.83%가 더 올라야 한다.
JP모건은 최근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화폐 가치 절하를 헷지(위험분산)하기 위해 금이나 비트코인 매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비트코인과 금 매수는 2024년 말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며 "기관투자자들도 2024년 이후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대비 매수 모멘텀은 둔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보다 0.22% 오른 3876.50달러에 거래됐다.
아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