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와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가장 많이 오른 달인 10월을 맞아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2일 오전 7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02% 상승한 11만77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58% 상승한 43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3위 리플은 2.70% 상승한 2.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일 시총 4위였던 리플은 시총 3위로 복귀했다.
시총 6위 솔라나는 4.43% 급등한 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단 ‘10월 효과’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10월은 암호화폐가 상승하는 기간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10월(October)에서 Oc를 빼고 상승한다는 뜻인 Up을 넣어 10월을 '업토버'(Uptober)라고 부르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컴퍼스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10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장 강세를 보인 달로, 지난 12년 중 10년 동안 상승했다.
10월뿐만 아니라 4분기도 암호화폐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5년간 4년 동안 상승했었다.
10월의 첫 거래일이자 4분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 시각)을 맞아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한 것.
이날 민간 고용이 급격하게 둔화했다는 소식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 암호화폐 랠리에 일조하고 있다.
민간 고용 지표인 ADP의 일자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3만2000 개 감소했다. 시장은 5만 개 이상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민간 고용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기준 금리 선물에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10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99%까지 반영됐다. 전일만 해도 91% 수준이었다.
12월에도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87%로 반영됐다.
연내 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된 것. 이에 따라 정부 셧다운에도 미국 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금리 인하는 주식보다 더 위험한 자산인 암호화폐에 더욱 호재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도 랠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