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돕고 싶을 뿐" 지수선물-암호화폐 일제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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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돕고 싶을 뿐"이라며 대중 공격을 크게 완화하자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은 물론,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12일 오후 6시 2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0.79%, S&P500 선물은 0.97%, 나스닥 선물은 1.42% 각각 상승하고 있다. 선물이 1% 이상 상승하는 것은 상승 폭이 큰 편이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트럼프가 중국에 추가 관세를 100%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일제히 급락했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90%, S&P500은 2.71%, 나스닥은 3.56% 각각 급락했다.

이 같은 낙폭은 지난 4월 2일 트럼프가 ‘해방의 날’로 명명하고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퍼부은 이후 최대다.

이는 트럼프가 이날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돌연 12일 중국 측이 희토류 통제에 나선 것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잠시 실수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다 괜찮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트루스 소셜 갈무리

트럼프 트루스 소셜 갈무리

그는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실수했을 뿐"이라면서 "그는 자국이 불황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을 뿐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대중 공격 수위를 급격하게 완화한 것.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수 선물이 급등 출발한 것은 물론,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26% 상승한 11만51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2.43% 폭등한 41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3위 바이낸스코인은 15.98% 폭등한 13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5위 리플은 8.57% 급등한 2.56달러를, 시총 6위 솔라나는 12.34% 폭등한 197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중 바이낸스코인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는 것.

최근 들어 바이낸스 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중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바이낸스 체인 기반 밈코인(유행성 코인)이 급증하면서 솔라나 생태계에서 바이낸스 생태계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암호화폐는 일제히 폭락했었다. 이날 비트코인은 10%, 이더리움은 15%, 리플은 30% 정도 각각 폭락했었다.

이어 12일에도 암호화폐는 낙폭을 줄였지만 속락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발언으로 13일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한 마디에 미국의 자본시장이 일희일비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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