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 비트코인 ETF 보유량 급증

올해 3분기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이 직전 분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현재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하버드대학교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단일 종목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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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사진=위키피디아)


하버드대학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자료를 통해 총 681만 3,612주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보유 중이라고 보고했다. 보고 시점 기준 하버드대학교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현금적 가치는 3억 6,440만 달러(한화 약 5,327억 원)로 계산됐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 전 시점인 지난 9월 30일 기준 하버드대학교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지분 현금 가치는 약 4억 4,280만 달러(한화 약 6,473억 원)까지 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분기 하버드대학교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보유량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257%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하버드대학교는 1,906,000주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갖고 있었다. 보유량 증가와 함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하버드대학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됐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뒤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에스피디알 골드 트러스트(금 ETF)가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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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는 총 681만 3,612주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보유 중이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하버드대학교)


업계는 하버드대학교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보유 지분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분석가는 하버드대학교와 같은 세계적인 교육 기관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신뢰와 검증을 의미한다고 알렸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분석가는 “학술 기금이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이다”라며 “하버드대학교는 현재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위 보유자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지난 2022년 비트코인이 각국 중앙은행의 위험회피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간된 바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미국의 제재 위험을 분산할 만큼 충분한 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논문의 골자였다. 


논문 저자인 매튜 퍼란티(Matthew Ferranti)는 금과 비트코인이 완전한 대체재가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위험을 분산시키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글로벌 제재 리스크가 현지 국채 매력을 낮추고 중앙은행 준비자산의 다각화를 촉진해 장기적으로 금과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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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연구진의 논문은 중앙은행이 충분한 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 보유도 최적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사진=하버드대학교)


비트코인은 11월 1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52% 하락한 1억 3,91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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