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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일간 차트 기준 주요 지지선을 다시 시험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피디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단기 과매도 흐름을 지나 되돌림 신호가 나타났지만,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9만2500달러에서 9만4000달러 사이의 이른바 ‘골든 포켓’ 구간에서 반응을 보이며 매수세가 부담을 덜어낸 모습이라는 게 코인피디아 전언이다. 다만 외신은 시장 분위기를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으로 ETF 자금이탈을 꼽았다.

코인피디아는 새로 집계된 ETF 데이터를 인용해, 목요일(현지시간)에만 약 8억6600만달러가 비트코인 ETF에서 빠져나갔으며 금요일(현지시간)에도 4억9200만달러가 추가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 ETF에서는 하루 동안 4억6300만달러가 이탈했다.

코인피디아는 대규모 자금이탈이 발생하면 발행사가 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실제로 매도하게 될 수 있어 시장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러한 흐름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점과 거의 일치해 단기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피디아는 주간 차트에서 슈퍼트렌드 지표가 2023년 초 이후 처음으로 반전 경고 신호를 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전환은 아니지만, 코인피디아는 주간 종가가 9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경고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코인피디아는 비트코인이 고점을 높이는 동안 RSI는 낮은 고점을 만들며 하락 다이버전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이런 패턴이 시장의 상승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으며, 최근 전반적인 분위기와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코인피디아는 비트코인이 9만9000~10만달러 구간 아래로 일간 종가가 내려가면서 이 구간이 새 저항대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반등을 시도하더라도 해당 구간 근처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현재 시장이 붙잡고 있는 지지선은 다시 9만2500~9만4000달러 구간이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해당 구간에서 이미 초기 반응은 나왔지만, 이 구간마저 무너지면 8만5000~8만6000달러가 다음 뚜렷한 지지대로 제시된다. 또 외신이 인용한 최근 한 달간 유동성 데이터에서는 8만9000달러 부근에 상당히 큰 유동성 밀집대가 포착됐으며, 약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이 지대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코인피디아는 분석가 견해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강하게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10만달러를 다시 확실히 돌파해야 한다고 전했다. 외신은 가격이 이 수준 아래에 머물면 시장이 몇 주간 둔화된 흐름을 보이거나 넓은 박스권을 오가며 힘을 비축하는 단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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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