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비트코인 공포장 속 큰손 매집 본격화”

다크게임 2025.11.10 13:02:05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561만 원) 방어가 큰손 투자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기관 등 큰손 투자자의 매집 강화 추세에 비트코인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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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evastation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11월 10일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이 1만 개 이상 보유자에 의해 제한되고 다음 상승 국면도 구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을 100개에서 1천 개 갖고 있는 중간 규모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시장 공포 심리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매수세와 함께 1만 개 이상 보유자의 시장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1천 개에서 1만 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투자자 집단에서도 매도 압력이 감소하며 자산 강세에 우호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단기적으로는 중간 규모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라며 “강한 자본 세력이 공급을 흡수하고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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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개 이상(노란색), 1천 개에서 1만 개(주황색), 1백개에서 1천 개(빨간색) 비트코인 보유자 물량 변화 추이(사진=코인데스크)


구가온체인(GugaOnchain)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1만 개 이상 비트코인 보유자의 자산 매집 움직임이 현재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의 신고점 도달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추세를 봤을 때 앞으로 1개월에서 6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계절적 요인과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11월 6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 값이 올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저점 형성 신호가 포착됐다.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눠 과매수 및 과매도 여부를 판단하는 시장 분석 도구다. 
분석진은 1.8 수준이었던 지난 11월 6일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값을 ‘매집 구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과거 추세상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비율이 1.8에서 2.0 범위에 진입했을 때 비트코인이 중기 저점을 형성하거나 회복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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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 값이 올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저점 형성 신호가 포착됐다(사진=크립토퀀트)


엑스윈파이낸스(Xwinfinance)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종합적으로 보면 블록체인 지표는 시장 붕괴가 아닌 전환기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라며 “최근 비트코인 변동성은 투매가 아닌 합리적 포지션 재조정으로 읽히며 9만 9천 달러(한화 약 1억 4,415만 원)에서 10만 1천 달러(한화 약 1억 4,706만 원) 구간이 단기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부연했다.
비트코인은 11월 10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29% 상승한 1억 5,74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