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월 10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3조 7,170억원으로, 전일 대비 1조 4,171억원(27.6%) 감소했다.
연초 이후 최대 수준의 변동폭을 기록한 뒤 거래대금이 급격히 축소된 것은 미국 증시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거래소별 비중을 보면 업비트가 63.4%(2조 3,556억원)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고, 빗썸은 34.2%(1조 2,729억원), 코인원 2.0%(728억원), 코빗 156억원 순이었다. 주요 종목별로는 업비트에서 제로지(3,050억원, △15.54%)가 1위에 올랐고, 파일코인(▽4.58%)·비트코인(△1.71%)·솔라나(△3.90%)·도지코인(△1.52%)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 중심의 순위 재편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표] 업비트·빗썸 거래규모 상위 종목
빗썸에서는 테더가 1위(17만4,336건 거래)를 기록했고, 리플 XRP(9만6,275건)·이더리움(6만1,731건)·비트코인(5만7,495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시장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3,035조원)과 이더리움(629조원)이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으며, 리플 XRP(204조원)·비앤비(200조원)·솔라나(132조원)가 뒤를 이었다. 거래 비중을 국가별로 보면 코인힐스 집계 기준 미국 달러 거래가 54.1%로 과반을 차지했고, 일본 엔(21.4%)·한국 원화(14.9%)가 뒤따랐다. 이는 원화 시장이 글로벌 거래량의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프] 비트코인-이더리움 시세 추이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억 5,527만원으로 전일 대비 273만원(1.79%) 상승했다. 50일 최저점(11월 6일 1억 5,140만원) 대비 2.6% 반등하며 단기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더리움도 5,318,000원으로 4.89% 상승해 기술주 반등과 함께 시세가 회복됐다.

[그래프] 도지코인-리플 XRP 시세 추이
알트코인 중 도지코인은 268.0원으로 1.90% 상승했고, 리플 XRP는 3,468.0원으로 1.70% 상승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파이코인 역시 전일 대비 0.61% 오른 33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파일코인(69.12%)·제로지(48.92%)·니어프로토콜(33.72%) 등으로, 중소형 코인 중심의 단기 급등세가 이어졌다.
현재 시장은 글로벌 증시 조정과 맞물려 단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은 내재가치가 불분명한 자산이 많고,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는 만큼 변동성 관리가 필요하다. 투자자는 시장의 기술적 반등 신호만을 근거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확대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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