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 “기대도 안했다” 쓴맛 본 이효리 내세우더니…결국 1위 시끌

다크게임 2025.10.18 13:33:07

10.jpg

‘저스트 메이크업’ [사진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살리나?”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며 이용자들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쿠팡플레이가 이효리를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메이크업 버전으로 화제를 모은 ‘저스트 메이크업’이 공개 2주 만에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17일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저스트 메이크업’은 지난 10일 공개된 4·5화 이후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 평점 4.6점을 기록했다. 첫 주 대비 시청량이 무려 665%, 7배 상승했다.

매회 시청량이 올라가는 추세다.

“대박 시리즈 탄생 예감”, “‘흑백요리사’의 아트 버전 같다” 등 반응이 좋은편이다.

국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10일 1~5회가 동시 공개되며 240여 개국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해외 성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뷰티 열풍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반응 역시 유의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11.jpg

‘저스트 메이크업’ [사진 쿠팡플레이]



이효리는 지난해 1월 ‘더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이후 1년 9개월 만의 단독 MC 복귀다.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앞서 이효리를 앞세운 ‘레드카펫’이 0%~1% 처참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결국 ‘저스트 메이크업’를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 넷플릭스의 ‘흑백 요리사’가 대박을 내면서 이와 유사한 ‘색조 화장품’ 콘텐츠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쿠팡플레이는 “더 이상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며, 월 이용자 수가 최고 대비 100만명가량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2.png

쿠팡플레이 스포츠 중계 유료 구독권인 ‘스포츠패스’ [사진, 쿠팡플레이 홈페이지]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를 처음으로 한 달 내내 선보인 지난 9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전달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이 활약 중인 미국프로축구(MLS) LAFC 중계권까지 확보했음에도 축구 중계권만으로는 이용자 확대에 한계가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 이용자수는 718만명으로 전달 729만명보다도 감소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서 넷플릭스 뿐아니라 티빙에도 밀리면서 무료 시청과 스포츠 중계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타 OTT와는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를 보기 위해서는 쿠팡 와우멤버십(월 7890원) 회원은 스포츠패스(월 9900원)를 추가로 결제해야 하고, 일반 회원은 1만6600원을 내야 한다.

주요 스포츠 생중계로 한때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지만 그때 뿐이고 계속 쿠팡플레이를 찾을 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