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겨울온 코인시장...신규 상장 대부분 ‘마이너스’

다크게임 2025.11.16 18:28:59

26.png

챗GPT

 

비트코인이 이달들어서만 5%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상장코인들도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이후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16개씩 코인을 원화 상장하며 속도를 높였지만 대부분 상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매일경제가 국내 양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10월 이후 원화상장 코인의 상장가 대비 수익률(13일 0시 기준)을 비교해보니 양사 모두 16개씩 상장했는데 업비트는 2개, 빗썸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상장가보다 낮은 가격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png

 

업비트의 경우 신퓨처스가 38.71% 오르며 유일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두들즈가 0.69% 오르며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14개 코인은 모두 상장가보다 하락했다. 더블제로의 경우 78.81%나 하락했고 제로베이스도 75.41% 급락했다.

빗썸의 경우 28.03% 오른 모멘텀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비슷한 시기에 상장된 모멘텀의 경우 업비트는 상장일이 11월 5일, 빗썸은 11월 4일로 하루 차이인데, 업비트는 상장가 대비 58.33% 급락했고, 빗썸은 28.03% 상승했다. 업비트 상장 기대감에 따른 상승을 빗썸이 먼저 상장해 효과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신규 코인의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한때 이에 대해 ‘상장빔’이라고 부르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신규 코인들이 모두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8.png

 

 

투자자들의 관심 저하는 특히 알트코인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달 6일 이후 비트코인은 17.15%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3.37%나 하락했다.

해당 기간 업비트와 빗썸에 신규 코인이 상장되는 등 새로운 알트코인의 가짓수가 크게 늘어난 걸 감안하면 개별 코인의 성과는 더욱 나쁠 수밖에 없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