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디지털, 비트코인 연말 목표가 12만 달러로 하향 조정

다크게임 2025.11.14 08:41:32

가상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최근 비트코인 급락 이후 연말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하락을 통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76만 원)가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이 될 수 있다며 과도하게 비관적인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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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지난 11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76만 원)를 하회한 이후 연말 목표가를 18만 5천 달러(한화 약 2억 2,747만 원)에서 12만 달러(한화 약 1억 7,611만 원)로 낮췄다. 비트코인의 근본적 가치는 유효하지만 금리, 유동성, 시장 심리 등의 단기 투자 여건이 악화되며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는 입장이다. 


알렉스 손(Alex Thorn)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최근 비트코인 약세 원인으로 ▲큰손 매도세 ▲주식시장 투자상품 수요 감소 ▲금(金)과 인공지능(AI) 등으로 자금 이동 ▲가상화폐 비축 상장사 생태계 위축 등을 꼽았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제도화되고 기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면서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76만 원) 이하의 비트코인 시세는 강세장 흐름도 위협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76만 원)의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측면에서 주요 지지선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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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연말 목표가를 18만 5천 달러(한화 약 2억 2,747만 원)에서 12만 달러(한화 약 1억 7,611만 원)로 낮췄다(사진=코인데스크/ 갤럭시디지털)


가상화폐 투자 리서치 업체인 바이트트리(ByteTree) 최고투자책임자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76만 원) 수준은 여러 차례 가격이 테스트된 중요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0만 달러 수준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바이트트리 최고투자책임자의 관점이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지난 11월 11일 기준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미결제약정 대금 규모가 직전 7일에 걸쳐 11.3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미결제약정 감소 추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해 신속하게 위험 노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는 미결제약정이 12% 가량 감소했을 때 강력한 매수 기회 신호로 작용해왔다는 점에서 최근 추세를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디레버리징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현상을 과거 사례상 시장 저점 신호로 작용해 왔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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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 기준 가상화폐 파생상품 시장 미결제약정 대금 규모가 직전 7일에 걸쳐 11.32% 감소했다(사진=크립토퀀트)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참여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디레버리징은 금융 및 투자 분야에서 자산을 줄이거나 부채를 축소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11월 1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83% 하락한 1억 4,98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