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술적 반등 신호에도 'CME 갭'은 변수로

다크게임 2025.11.13 09:20:14

비트코인 시세 차트 내 ‘쌍바닥(더블 바텀)’ 패턴이 형성되며 상승 동력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이 단기 비트코인 가격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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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1일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93만 원)선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쌍바닥’ 패턴이 형성되며 기술적 반등 신호가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쌍바닥’ 패턴은 하락 추세의 끝에서 출현하는 대표적인 반전 신호로, 알파벳 ‘더블유(W)’와 비슷하게 하락하던 주가가 두 번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하는 모양으로 나타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은 비트코인 시가총액 대비 시중에 존재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양을 나타내는 비율을 뜻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올해 초 18 수준이었던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은 최근 13.1까지 하락했다. 크립토퀀트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비율’ 하락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대기성 자금이 쌓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가격 변동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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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1일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93만 원)선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쌍바닥’ 패턴이 형성되며 기술적 반등 신호가 감지됐다고 보도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한편 업계 분석 플랫폼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은 투자자 75%의 평균 매수 가격인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693만 원)에서 반등했다. 현재 비트코인 저항선은 85% 투자자의 평균 매수 가격인 10만 8,500달러(한화 약 1억 5,941만 원)로 제시됐다. 


글래스노드는 10만 8,500달러(한화 약 1억 5,941만 원)가 과거 비트코인 반등 국면에서 매도세가 집중됐던 구간으로 자산 상승세의 첫 번째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 기사에는 10만 3,100달러(한화 약 1억 5,148만 원)에서 10만 4천 달러(한화 약 1억 5,280만 원) 구간에 만들어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갭이 단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갭은 비트코인 선물 차트에서 금요일 종가와 다음 주 월요일 시가 사이에 생긴 가격의 빈 구간을 의미한다. 갭은 주말 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와 달리 가상화폐 시장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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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3,100달러(한화 약 1억 5,148만 원)에서 10만 4천 달러(한화 약 1억 5,280만 원) 구간에 만들어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갭이 단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코인텔레그래프의 의견이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다시 말해 주말 사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움직이면 월요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개장 시 시세 차이가 갭으로 남는 것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시간이 지나 이 갭 구간을 다시 되돌아가 채우는 경향을 보여왔다.


비트코인은 11월 13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4% 하락한 1억 5,28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