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여성 A씨, 19일 “완전 마지막”이라며 입장 발표

이이경. 사진|스타투데이DB
배우 이이경(36)의 사생활 폭로 글을 게재한 독일인 여성 A씨가 “모든 증거는 진짜”라며 마지막 입장을 밝혔다.
A씨는 19일 X(구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다”며 “내가 올린 글 때문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실 저는 겁이 나서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혹시 고소당하거나 돈을 물어야 할까 봐”라고 고백했다.
이어 “AI는 연예인이라면 사진을 절대 만들 수 없고, 저는 그런 방식으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제가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다시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일과 관련 없어도 다른 피해자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의 증거가 AI로 오해받아 피해를 입을까 봐 너무 걱정돼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A씨가 X(구 트위터)에 게재한 입장문. 사진|X 캡처
A씨는 지난 달 20일 이이경에 대한 사생활 폭로성 글을 작성했다가 이틀 뒤 “AI 사진을 썼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지난 3일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며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A씨는 다시 자신의 X 계정에 “AI (조작은) 거짓말이었다”,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고소 안 당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사태가 재점화되자 소속사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라는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했고, “고소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A씨는 입장 번복 후 X 계정을 삭제했다가 다시 살린 후 “완전 마지막”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입장을 다시 올렸다.
이번 논란으로 이이경은 새 MC로 합류 예정이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이 무산됐다. 3년간 출연했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하차했다. 방송사와 소속사 측은 “영화 스케줄 문제로 하차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