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수기로 분류되는 연말, 일부 특가 항공권의 파격적인 가격 혜택에 미국행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18일 항공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장거리·단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또는 준비 중인 항공사가 많다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17일부터 미주·아시아 노선 블랙프라이데이 특가를 시작했다.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항공권은 19일 출발 기준 9박 10일 일정으로 이벤트 운임을 적용하면 왕복 총액이 56만1100원 수준으로 조회된다. 항공운임·유류할증료·공항시설 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 최저 왕복 항공권 금액은 뉴욕이 62만원, 하와이 호놀룰루가 52만원이다. 좌석이 넓은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의 경우 프로모션 적용 시 뉴욕 148만원, 호놀룰루 101만원으로 왕복이 가능하다.
비슷한 기간 대한항공의 도쿄 왕복 항공권이 약 60만원대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특정 일정에서는 미국 노선이 일본보다 저렴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주 노선을 최저 783달러(약 114만원)부터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런 흐름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동남아보다 미국 가는 게 더 싸겠다", "연말에 미국 여행 도전하고 싶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비행깃값만 저렴하다. 고환율에 현지 여행 경비가 더 들 것"이라는 의견도 보였다.
특히 항공사 특가 운임은 날짜·운항 요일·경유 여부 등 조건이 제한적이고 좌석 제한도 있어 실제 구매 시 확인이 필요하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