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 증시↓…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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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와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을 줬던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이 43일만에 해제됐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고 AI거품론이 시장을 맴돌면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오늘장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관련해 BMO프라이빗웰스는 “정부가 재개됐지만 한꺼번에 쏟아질 지표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한동안 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조시 차스턴 가이드스톤 펀드는 “실질적인 수요와 실적이 견조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에 AI가 거품이라고 할 순 없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건 맞다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차익 실현과 분산투자 전략이 현 시점에서 합리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긍정적인 의견도 살펴보면, LPL파이낸셜은 “통상 셧다운이 종료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한 달과 세 달 상승률은 각각 1.2% 그리고 2.9%를 기록하며 평균 상승률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외신과 월가는 이제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리 인하 여부라고 짚었습니다. 대체로 12월 FOMC 전까지 10월과 11월 데이터를 모두 수집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그럼에도 10월 고용보고서까지는 나오지 않겠냐고 봤는데, 백악관은 “10월 고용보고서와 CPI가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0월 실업률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미 노동통계국 역시 “경제 데이터 발표 일정이 지연될 수 있으며 데이터 지연과 누락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연준 내 이견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들어 금리 동결을 선호한다고 밝히는 매파 성향 위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발언을 보인 연준 위원들 모두 인플레이션을 지적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매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0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진단했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2%에서 점점 멀어지는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하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현재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선 12월 금리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한편,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커지며 오늘장에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도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주간거래에서 한 때 1,475원을 넘어서는 등 원화 가치의 낙폭이 계속해서 눈에 띄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와 비교한 원화 가치는 4.1% 떨어지며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향후 원달러환율 역시나 미국의 경제 지표를 주목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걸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달러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구조적인 요인도 있지만 미국과 일본의 상황 변화 역시 원달러환율을 밀어 올리면서 지난 4월 상호 관세 부과 이후 최고 수준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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